생존수영은 언젠간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는 코로나 시즌이었었다.
주변에 키즈수영장에 성인반도 없기도 했고, 스포츠센터는 선착순으로 등록을 해야 했기 때문에 그 문턱을 넘는 일이 정말 어려웠다.
최근에 휴양지로 여행을 다녀온 뒤로 정말 수영을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다시 동네에 키즈수영장부터 알아보는데, 마침!! 성인반이 한 달 전에 개설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무엇보다 해수풀이라서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
집에서 그나마 제일 가까운 곳이었기에 망설임 없이 문의를 드렸다.
오전운동을 선호하는 나는 당연히 오전 6시, 7시 강습을 듣고 싶었으나.. 오전시간대 문의한 회원이 적기도 하고 선생님을 새로 구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고, 오후시간을 살펴보니 퇴근 후 할 수 있는 시간이 10시였다.
생각보다 늦은 시간이지만 오히려 육퇴하고 여유 있게 준비하고 갈 수 있는 시간이기에 바로 등록을 했다.
6월에 3주 차부터 수영을 시작하게 되었다.
매주 화목 오후 10시! ~~ 수영을 등록하고 4~5일 정도가 남았고 그 사이 준비물이 뭐가 있는지 서칭 하기 시작!
사실 몇 주 전부터 마음먹었는데, 준비물부터 챙기는 게 은근 고민의 연속이었다.. 그냥 수영복 하나만 있으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알아보니 챙길 게 정말 많았다는 걸.... 이때 알았다.
수경 / 스피도 뱅퀴셔(Vanquisher) 2.0
제일 먼저 준비한 건... 수경! 아마존을 보다가 뱅퀴셔 2.0을 보게 되었고, 부랴부랴 후기를 찾아보고 나서 구매하게 되었다.
스피도 뱅퀴셔(Vanquisher) 2.0은 눈 주위 밀착이 좋아서 그런지 판다현상이 나에겐 거의 없었다. 받고 난 뒤에 바로 노즈피스를 교체하였다~! 내 눈에 잘 맞는 것 같다. 수영한 뒤 벗어도 판다자국이 거의 없었다. 다만 쓰다 보니 김서림이 좀 거슬리는 부분도 있어서 김서림방지액을 바르고 사용 중~!
수영복 / 나이키 앤서 레이서백
우선 실내 강습용 수영복, 수모, 수경이 필수인 것 같았다. 수영복은 회사 동료에게 추천받았다ㅎㅎ
그전에 쿠팡에서 급하게 사본 후그 탄탄이 수영복이 있었는데, 사이즈 미스로 다시 반품을 하고... 수영하기 전날 나이키 매장을 방문하였다~! 직접 입어보고사는 것을 추천받아서 피팅을 해보았다. 블랙보다 네이비가 더 잘 어울린다고 하여 결정! (참고로 나는 겨울쿨톤)
내가 구입한 첫 강습 수영복은 나이키 앤서 레이서백. 탄탄하고 안감이 있는 두 겹 구조이다. 어깨끈이 얇아 쓸린다는 후기가 좀 있긴 하지만 강습 때 입어보니 크게 신경이 쓰일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수모 / 아레나(스판수모), 나이키(메쉬수모)
수모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실리콘 수모를 호기심에 다이소에서 사보았는데 영 맘에 들지 않았다. 처음이라 그런지 밀착감이 주는 느낌이 '답답하다'였다. 이게 신경이 쓰여서 수영할 때 제대로 집중을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예전에 호텔 수영장에서 사게 되었던 아레나 수모를 주로 쓰고, 좀더 시원하고 가벼운 메쉬수모가 있다는걸 알게 되어서 나이키 브랜드로 구매하여서 병행하여 쓰게되었다.
수영을 처음 시작할 때는 수영복,수모,수경 정도면 충분했었다. 한달이 지난뒤 점점 배워 가면서 하면서 다은 아이템들도 서치해서 구입했었다. 습식타올 및 수경케이스, 코드귀마개, 작은 사이즈 수영가방 까지 :)
습식타올 / 스피도 L
수영귀마개 / 피닉스 코드귀마개
수경케이스 / 피닉스 실리콘 수경커버
수영가방 / 스네프 젤리밍 수영가방
수영용품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수영일지를 쓸때, 영법과 함께 적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