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홀 투어 두번째..
우리는 첫번째에 세곳을 갔었는데 좀더 투어를 하고싶어서 플래너님께 평일에 요청드렸더니, 다음주주말 바로 투어를 할 수 있게 예약을 해주셨다. 그렇게 플래너님이 추천해준 2곳과, 내가 마지막으로 가고싶던곳 1곳으로 총 3군데 웨딩홀을 방문하기로 했다.
두번째 투어에서는 확실히 무엇을 더 꼼꼼히 봐야하고 물어볼 사항에 대해서도 준비가 되어있었다 ㅎㅎㅎ
우리가 투어를 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었던 부분은 '식사 퀄리티와 주차'였다.
제일 처음 고민은 동시예식vs분리예식 이었는데 아무래도 예식에 집중했으면 싶었기에 분리예식쪽으로 의견이 맞췄다. 그리고 우리의 결혼식에 손님을 초대하는 자리가 되는 거라 음식의 퀄리티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맛이 보장 되어있는 홀이 몇군데 있었기에 그중 유명한 한군데를 투어하기로 했다. 또한 음식은 되도록 한정식 코스보다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뷔폐식으로 진행하고싶었다. 그리고 주차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있으면 좋다고 생각되었다. 웨딩홀투어를 하면서 느낀점이 홀은 수용인원도 충분한데, 주차가 부족하여 근처 공용주차공간을 이용하여 걸어오거나 혹은 주차를 하고도 셔틀을 타고와야하는 상황이 있는 곳이 있었다. 웬만하면 웨딩홀 건물 안의 주차공간을 이용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두번째로는 '보증인원과 예식시간(간격)'
보증인원에 따라서 홀비나 식대할인이 되어 가격변동이 있기때문에 가기전에 미리 부모님과 상의도해서 대략 최소 보증인원을 정해서 가는게 좋다는걸 알았다!! 우리가 원하는 보증인원에 알맞은 금액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예식시간도 너무 짧은곳도 많았다. 넉넉한 시간대가 확보되어있음 좋겠다고 생각했다. 1시간 30분정도가 적당할 것 같았다.
세번째로는 '홀의 분위기나, 동선'이 복잡하지 않았으면 했었다. 우선 한 층에 신부대기실 > 웨딩홀 > 연회장 > 폐백실 까지의 동선이 함께 있으면 좋을 것 같았고, 모든동선이 같이 있지 않다면 신부대기실+웨딩홀 / 연회장,폐백실 이렇게 묶어서 있는곳이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분위기는 너무 어둡기보다는 밝고 웅장하고 우아한 느낌으로..특히 버진로드가 밝았으면 싶었다.
나는 주로 지인들이 수도권에서 결혼식을 했지만, 결혼식 하객으로 강남쪽으로는 세번정도 가본 듯했다. 대부분 여의도,영등포 였었다.
플래너님말씀으로는 강남권이 식장도 많고 그에비해 가격이 괜찮다고 하여 멀긴 하지만 두번째투어를 시작했다.
양재역에 있는 엘타워 웨딩홀.. 내마음속의 원픽 이었던 곳! 엘타워 건물은 그 전에도 몇번 방문했던 적이 있었다. 올때마다 건물 1층에 엘타워 웨딩홀 상담하는 곳이 있어서 그런지 깔끔하고 시원시원한 느낌이 참 맘에 들었었다. 이곳에 투어를 오다니 ㅎㅎ..
엘타워에서 시그니처 홀인, 그랜드홀을 보자마자 눈이 뿅.. 우측에 너무멋진 오르간이 한눈에 들어왔다. 스크린이 왼쪽에 오르간과 대칭으로 위치한 것도 좋았다.
신부대기실도 같은 층에 잇으며, 동시예식으로 진행된다. 모든것이 맘에들지만 생각보다 가격대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오바되었던 것같다.
제일 불편했었던 주차. 주차가 정말 너무 아쉬웠다. 지하주차장 내려가는길이 너무 비좁았고 지하주차공간이 다 차면 지하에있는 기계식주차를 이용해야한다는 점.. 들어가고 나올때의 하객의 시간이 오래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우리도 상담 후에 지하에서 대기해서 기계식주차에서 나오는 차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오기까지가 좀 걸렸다.)
잠실 아펠가모, 이곳은 밥펠가모라고 불릴정도로 피로연음식의 칭찬을 참 많이들었다.
결혼 후 애프터서비스도 확실해서 특별한 느낌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결혼 100일 후, 1주년 기념일에는 따로 선물을 주는 서비스가 로맨틱하고 세심하다고 생각했다. 상담에도 드링크랑 마카롱도 준비되어있어 작은 배려들이 참 마음에 들었다.
분위기가 따듯한 우드인테리어로 조화롭게 되어있어 편안한 웨딩홀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연회장은 지하에 있었지만 신부대기실에서 홀까지는 한층에서 진행된다. 신부대기실이 천고도 높고 우아했다. 홀 옆으로는 손님들이 기다리는 대기장소에도 다과가 준비되어있었고 이곳에서도 생화향이 정말 많이났었다. 밥펠가모로 유명하여 음식 퀄리티를 보았지만 그보다 하객의 자리들이 너무 붙어 있는 느낌이 커서 지나가는 음식을 들고 이동하는 동선이 생각보다 비좁았다.
가격면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았지만, 잠실까지는 너무 멀다고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이곳도 주차장 내려가는길이 정말 많이 비좁았다...내려가 보면 주차 공간은 나쁘지않았지만 내려가던길이 생각보다 너무 타이트하여 신경쓰였던 것 같아. 추후에 공덕에 있는 아펠가모에도 방문해 보았으나 아직 홀이 완공되기전이라 가늠이 안되어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플래너님께 부탁드려서 방문하게 되었던 라마다 서울신도림 웨딩홀
14층의 한국풍이 어우러진 하늘정원 홀과, 메인홀 세인트그레이스 홀을 사진으로 보고는 정말 가보고싶었다.
우선 위치적으로도 신도림에 위치하여 집에가는 방향이라 마지막 동선으로 정하고 투어를 했다 ㅎㅎ
맨 위층의 하늘정원홀은 마음에 쏙 들었다. 4월이면 봄이니.. 좀 따듯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에 홀에서 밖이보이는 정원에서 사진찍으면 너무 예쁠것 같았다. 마침 투어때에도 사진을 찍고계셨고.. 내가 생각한 딱 그 그림이었던 것 같다. 연회장을 제외한 신부대기실>홀>폐백실이 한층에 위치해있었다. 다만 연회장으로 가는길의 엘리베이터가 협소하여 계단을 이용해야했었다.
식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뒷쪽에 홀에 들어가는 곳이 옆으로 들어갔어야 해서 비좁게 느껴졌다. 대부분 서있는분들이 몰려있어서 식을 보기가 쉽지않았다. 홀은 은은한조명의 어두운느낌이었고 천고높이가 정말 높았다. 생각했던것 보다 많이 어둡게 느껴졌다.
라마다 신도림호텔 웨딩홀에는 홀이 3곳이 있다. 2층,5층,14층. 홀마다 연회장이 정해져있어 그부분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2,층과5층은 에스컬레이터+엘레베이터 이용가능. 14층은 엘레베이터+계단으로 이용가능.
무엇보다 주차도 맘에들었다. 주차 내려갈때 넓찍한 주차공간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수(내부만 600대)도 좋았다. 내가 계약할 당시(2년 전)에는 90분이 넘어도 주차가 무료였다.(지금은 아닐수도 있음)
호텔 예식만을 원한건 아니였지만.. 신랑과 나는 5층 세인트그레이스홀 로비에서부터 이미 마음을 정했는지도 모른다.
세인트 그레이스홀의 로비가 꽤나 높고 오른쪽에 나무로 되어있는 인테리어도 생각보다 멋있었다. 메인 홀이라 그래서 기대감도 컷나보다.. 실제로보니 홀은 정말 웅장했다. 채플식의 홀은 생각해본적도 없는데 한눈에 반했던것같기도.. 하얀 버진로드 까지 맘에들었다!
신부대기실은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야하지만, 공간이 넓어서 맘에들었고 천고를 높게써서 멀리서 찍어도 너무 예쁠 것 같았다 :)
신랑은 홀안에 계단을 보고는 꼭 계단입장을 해야한다며 얘기했었다 ㅎㅎ... 곳곳에 꽃은 생화장식으로 꾸며진다는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라마다 신도림호텔 웨딩홀도 연회장음식이 참 맛있다고 소문이 나있었다! 퀄리티를 보러 갔었는데.. 깔끔하고 동선도 널찍했다.
상담 때에 원하는 시간대가 없었던 14층은 하늘정원홀에서는 진행할 수가 없었고, 원하는 시간대에 잔여석이 남은 세인트그레이스 홀로 생각해보기로 했다.
이렇게 두번째 홀투어를 마무리로, 어느정도 정해졌던 우리의 예식장소.
결혼식의 준비중에 제일 먼저 하라는게 상담을 통해서 알았었고,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결혼식을 한다는것 또한 알게되었던 시간이었다.
나는 처음에 어떻게 준비할줄을 몰라 정말 다양하게 여러 곳으로 투어를 했었지만(세군데 안쓴곳이 있다), 시간을 아껴서 딱 원하는 위치에 있는 곳 세군데 정도 둘러보는게 제일 베스트가 될 것 같다.
10개월 전에 홀을 잡으려고 해서 넉넉한 시간이라 생각하고 웨딩홀 투어를 시작한건데, 생각보다 잔여석이 반정도는 원하는 시간대가 있고 반정도는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이때가 제일 설레기도 했었다.
내가 결혼을 하려고 하는구나 라는 실감이 처음 온 것도 홀투어하면서였다.
우리가 결혼식을 준비하기위해 첫 선택을 해야하는 웨딩홀도 맘에드는 곳으로 해준 신랑이 너무 고마웠고, 신랑도 나와같은 마음이어서 참 좋았다.
'about_fun > wedd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apter3. 스드메! (0) | 2020.10.30 |
---|---|
chapter2. 결혼식 준비하기(웨딩홀투어 1탄) (0) | 2020.09.29 |
chapter1. 결혼 계획의 시작 (0) | 2020.09.29 |